아이 마음을 여는 칭찬의 기술-부모를 위한 구체적 표현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는

구체적인 칭찬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칭찬은 마음을 움직이고,

행동을 변화시켜 줍니다.

때로는 진심을 담아 

마음에서 우러난 칭찬을 하기도 하고,
상대방을 배려하기 위해

진심이 아니더라도 포장된
칭찬을 건넬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자주 반복된 칭찬은

마치 약처럼 '내성'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이를 진심으로 움직이게 하는

‘칭찬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저도 엄마가 된 후

아이에게 더 좋은 영향을 주고 싶어서,

여러 부모교육을 찾아다녔고

수많은 육아서를 읽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는 데

가장 강력했던 도구는

‘칭찬’이었습니다.
 
아이를 행복하게 만드는 말 중 하나는
바로 '칭찬'입니다.
그래서 저도 아이에게 칭찬을 

많이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렇게 많이 했던 칭찬을

아이는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아이마다 성향도 다르고, 상황도 다른데

저는 결과만 보고 막연하고 포괄적이고

익숙한 말만 반복해서

칭찬을 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넌 참 친절한 아이구나"보다는
“넌 길을 정말 친절하게 잘 안내해 줬구나”
“친구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줘서 정말 고마워”
 
이처럼 구체적인 칭찬은
아이의 자아감을 키우고,
더 나은 행동으로 이어지는

내적 동기를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아이가 이미 잘 알고 있는 부분에 대한 칭찬은
자신을 진심으로 인정받는 느낌보다는
그저 형식적으로 건네는 말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는
“칭찬을 들었으니 더 잘해야지”라는 동기보다는
“늘 듣던 말인데…” 하며
크게 감동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는 칭찬을 들을 때,

자신이 진심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 가장 행복해합니다.
특히 누구에게나 똑같이 하는 말이 아니라,

자신의 행동이나 노력에 맞춘

구체적인 칭찬일수록

아이의 마음에 깊이 닿습니다.

 

 

 

 

실제로 어느 날,

한 학생이

여행을 다녀온 뒤 제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선생님 저 공항에서 외국인분께
길을 안내해 드렸어요.
그분이 저에게 ‘착하다’고

칭찬해 주셨는데… 하나도 기쁘지 않았어요.”

"칭찬받았는데 왜 기쁘지 않았을까?"

하고 물었더니, 아이는 이렇게 말했어요.

“‘착하다’는 말은 그냥 하는 말 같아요.

너무 많이 들어서요.
저는 영어를 알아듣고 길을 안내해 드렸으니까,
'영어를 잘하는구나’,

‘길을 친절하게 잘 알려줬구나’ 같은

말을 듣고 싶었어요.”

 

그 순간 저는 깨달았어요.
이 아이는 단순한 칭찬이 아니라,

자신이 한 행동과 노력에 대해 구체적으로

인정받고 싶었던 것이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말해주었어요.

"아 그랬구나. 넌 네가 한 일에 대해
인정받고 싶었던 거구나.
그분들이 칭찬하는 방법을 모르셔서
그렇게 말씀하셨을 거야.
외국인분의 말을 알아듣고 도와줬다니,
영어를 정말 잘하는구나! 훌륭해.
선생님은 길 찾는 거 잘 못하는데,
너는 친절하게 안내도 해주고…
그런 너의 모습이 정말 멋지고 대견하다.”

그 말을 들은  아이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저 역시 구체적인 칭찬에 아직 서툰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특히 바쁠 땐 더욱 구체적인 칭찬보다는
늘 하던 익숙한 말로

칭찬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칭찬의 기술'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한 선생님께서 이런 말씀을 해주셨어요.
“아이의 존재 자체를 칭찬해 주세요.
그럴 때 아이는 더 행복해지고,
스스로 행동을 바꾸는 힘을 갖게 됩니다.”
 
'구체적인 칭찬'
'존재에 대한 칭찬'
칭찬에도 분명 기술이 필요합니다.

 

변화를 이끄는 말,

행복을 전하는 말,
'칭찬'
여러분은 어떤 칭찬의 기술을 갖고 계신가요?
 .
.
인정해 주는 단 한마디,
존중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말 한마디로
모두의 마음이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칭찬은 기술이다.
자연스러운 칭찬은
상대에 대한 관심과
관찰에서 비롯된다.